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幸家來, 슬로우…달라진 음주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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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연말연시 캠페인…건전한 술자리 정착 노력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 최근 들어 신한은행에 새로운 조직문화가 생겼다.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을 위해 추진하는 '행가래(幸家來)'다. 모두가 幸복한 술자리, 건강과 家족을 위해 배려하며 활기찬 來일을 맞이하자는 의미다.


행가래 캠페인 이후 '2차'라는 단어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회식 후 귀가시간이 평소 때보다 2~3시간 가량 앞당겨졌고 과음으로 인한 업무지장이나 건강악화 등 음주 부작용도 많이 줄었다. 사내방송(SBN)을 통해 행가래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특히 부서장들에게 편지를 보내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을 유도한 결과다.

시중은행 임직원들의 연말연시 음주문화가 바뀌고 있다. 신한은행처럼 새로운 캠페인을 도입하거나 특별경계강화기간을 설정해 과도한 술자리를 막고 건전한 음주문화를 정착시켜나가는 중이다.


KB국민은행은 올해 10월부터 '슬로우(술low) oh No(5 NO)'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잘못된 음주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취지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술자리에서 지켜야 할 5가지 항목을 꼽았다. 술을 원샷하지 않기(one shot), 과음하지 않기(over drink), 술 권하지 않기(offer drink), 오후 9시 전에 끝내기(over nine o'clock), 1차로 술 끝내기(ongoing second drinking)다.


하나은행도 '미주미과(美酒美果)' 캠페인을 통해 잦은 술자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미주미과란 '아름다운 술자리, 아름다운 마무리'를 의미한다. 술잔은 천천히, 술자리는 1차만 오후 9시까지 짧게하자는 과도한 음주문화 개선 캠페인으로 2011년 8월부터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제는 술자리 건배사로 자연스럽게 '미주미과'를 외칠 정도로 하나의 조직문화로서 정착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연말연시에 '특별경계강화기간'을 설정해 영업점 자체 자율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아직까지 공문이 각 부서에 전달되지 않은 상태지만 제반사고와 임직원들의 품위 유지 등을 적극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음주가무를 즐기는 한국인의 문화를 쉽게 바꾸기는 어렵지만 건전한 음주문화를 만들어가는 캠페인을 통해 술자리 문화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며 "특히 올해 들어 급격한 수익성 악화와 일부 은행 임직원들의 기강해이 등 업계 분위기가 안좋은 상황에서 조직을 추스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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