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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융당국 10일 볼커룰 최종안 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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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OCC·FDIC 회동 예정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볼커룰 도입을 위한 미국 금융당국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오는 10일 최소 3개 금융당국이 볼커룰 최종안을 채택하기 위해 회동할 예정이다.

볼커룰은 5개 금융당국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통화감독청(OCC),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10일 회동할 예정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다른 2개 기관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증권거래위원회(SEC)도 10일 회동 날짜를 맞추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볼커룰 최종안 채택을 위한 표결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연내 볼커룰 최종안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볼커룰은 2008년 마련된 금융개혁법, 일명 도드-프랭크 법안의 세부 하위 법안으로 은행의 자기자본 거래와 헤지펀드 투자를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월가 금융권은 물론 일반 기업에서도 볼커룰 도입에 따른 투자 위축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 상공회의소는 지난주 금융당국에 서한을 보내 볼커룰이 다시 제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당국 내부에서도 게리 젠슬러 CFTC 의장이 볼커룰이 충분히 강력하지 않다며 반대 의사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0일 회동에 CFTC까지 참여가 이뤄질지, 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볼커룰은 5개 기관의 승인을 필요로 하지만 5개 기관의 승인 날짜가 같아야 할 필요는 없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볼커룰은 내년 7월21일 시행 예정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금융당국 간 논의 과정에서 적용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앞서 파이낸셜 타임스는 미국이 볼커룰 시행을 1년 더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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