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HMC투자증권은 3일 LG화학에 대해 내년부터 에너지 저장장치(ESS) 분야의 안정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8만원을 유지했다.
김형욱 연구원은 "2014년부터 ESS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을 할 것"이라며 "이미 한국전력이 약 65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고 해외에서도 각 국가별로도 활발하게 실증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전기 사용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스마트그리드의 중심이 바로 ESS"라고 말했다.
반면 기존에 LG화학의 밸류에이션을 높였던 전기차 분야는 성장 근거가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분야는 최근 테슬라 전기차 화재사고 이후에 주가가 하락했고 향후 그 한계 역시 분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2015년부터 완성차 업체의 주도로 수소연료전지차(FCEV)의 빠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으며 이는 기존에 친환경차를 대표하던 전기차를 대체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그는 "LG화학의 내년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7% 상승한 2조2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석유화학, 전기차 분야와 정보전자소재의 업황 부진의 영향을 받겠지만 ESS등 다른 분야의 성장을 통해 견고한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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