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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팔자'에 2거래일 연속 하락…2030선으로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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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2030선으로 내려왔다. 장 초반 외국인의 '사자'세에 2050선 안착을 시도하던 코스피는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팔자' 물량이 늘어나면서 하락전환해 2030선 초반까지 밀렸다.


2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4.09포인트(0.69%) 내린 2030.78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2476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201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주말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11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 10월 실업률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으나 디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6주 만에 가장 큰 상승폭에 대한 조정 움직임에 혼조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소매업체들의 대폭 할인행사가 이뤄지는 블랙프라이데이 특수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지만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장 막판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혼조 마감했다. 계속되는 상승랠리에 대한 부담감과 증시 거품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는 2050.45로 상승 출발한 후 장중 하락하며 오후 들어 2030선 초반으로 물러섰다. 이날 기관은 투신(-1238억원)의 '팔자' 공세에 224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금융투자(-273억원), 연기금(-302억원), 국가지자체(-80억원) 등도 '팔자' 우위를 보였다. 장 초반 매도세를 보이던 개인은 매수세로 돌아서 1780억원 '사자'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57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으로는 비차익(370억원)을 중심으로 400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전자(-1.40%),운송장비(-0.97%)를 비롯해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기계, 유통업, 의료정밀, 유통업, 운수창고, 은행, 증권,서비스업 등 대부분이 약세를 기록했다.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금융업, 보험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1.81%), 현대차(-0.99%), 기아차, NAVER,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LG화학 등이 하락했다. 현대모비스, 포스코, SK하이닉스, 신한지주, SK텔레콤, KB금융 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8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01종목이 올랐고 2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527종목이 내렸다. 58종목은 보합.


코스닥도 하락마감했다. 전거래일보다 4.37포인트(0.85%) 내려간 512.69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원 내린 105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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