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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앤비전]위기의 건설산업, 지속성장을 위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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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앤비전]위기의 건설산업, 지속성장을 위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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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건설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3년 9월 현재로 14개월 연속해서 건설수주액이 하락했다. 2013년 9월까지 건설기업들의 누계 수주액은 59조1156억원으로 전년 대비 21.9%나 감소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국내건설기업의 수주실적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속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건설기업의 생존이 위협을 받고 있는 형국이다. 지금 시점에서 건설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은 없을까?


해외 선진국에서도 건설시장의 성장이 정체되고 축소되는 비슷한 과정을 겪었다. 이에 해외 유수의 건설사들은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단순 시공보다는 무형적 지식과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는 특허 창출을 통한 고부가가치 기술 확보ㆍ건설 서비스 제공 등에 주력해 왔다. 국내 건설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에 국내에서도 기업들은 건설산업 시장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시키는 데 주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른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상품과 시장을 지속적으로 창출해야 한다. 현재 내수시장 중심의 해외선진 건설전문회사는 소수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선진기업들은 해외시장의 매출비중이 40% 이상이거나 심지어 80% 이상을 넘어서기도 한다. 이들은 에너지ㆍ서비스 등 전통적 건설시장 밖에서 매출비중을 40% 넘기며 복합회사로 전환했다. 국내서도 경쟁력 향상을 위해 기업의 시장경계를 제한하는 업무영역 체계의 개편과 함께 기업의 혁신과 경쟁을 제한하는 공급자 중심의 업무영역 보호 논리를 기업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


또한 국내 건설업은 수요자의 요구사항에 맞춘 건설사업 기획능력을 기획ㆍ제안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건설서비스'로써의 영역을 구축해야 한다는 말이다. 단순시공 및 물량 확보 정책만으로는 더 이상 건설업의 성장에 기여하지 못한다. 따라서 건설기술자뿐만 아니라 사업기획ㆍ재무ㆍ에너지ㆍ사업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확보를 통해 '일괄적인 건설 서비스'를 국내외 발주자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즉 고령화사회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도시건설 기획, 급속한 도시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건설사업 기획, 파주의 출판단지처럼 문화와 연결될 수 있는 생활환경 기획, 고품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업 기획 등을 통해 국민의 현안과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정부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건설 전문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건설사 안에서 협력해야 한다. 그래야만 지속적으로 이런 건설사업들이 발굴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실적 위주의 기술자 양성이 아닌 다양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기업이 확보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합리적이면서도 기술적으로 우위의 건설산업 이미지를 세워나가야 한다. 한국 건설업체들은 여전히 저가수주로 손해를 감수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해외의 발주처에게 국내 건설사는 착하고 고마운 존재로 평가받지만 건설업 이미지는 왜곡되고 있다. 이러한 원인은 사업수주를 최우선하는 국내 건설산업의 비합리적인 풍토에서 기인한다. 따라서 정부는 해외 저가수주가 기업의 평가(주식ㆍ신용도 등)에 부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도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국내 건설업이 건설물량 확보에 매달리던 예전의 성장정책 패러다임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는 얘기다.


그래야만 국민들에게 공공의 복지와 안전을 제공하는 서비스 공급자로서 거듭날 수 있다. 또한 해외에서도 타 국가와 차별화된 고부가가치의 건설로 인정받으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다.


진경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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