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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달이다]'한예슬=카페베네' 만든 그 사람, 이젠 점주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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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민 드롭탑 전략기획본부장

[나는 유·달이다]'한예슬=카페베네' 만든  그 사람, 이젠 점주 마케팅 윤정민 드롭탑 전략기획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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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지금까지의 커피전문점들은 커피 그 자체보다는 스타마케팅에 너무 의존해왔었어요. 내년부터 드롭탑은 커피 본연의 맛을 강조한 메뉴 개발에 더 집중하고 이에 맞는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윤정민 드롭탑 전략기획본부 부장은 "스타 대신 가맹점주를 전면에 내세우며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확립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커피시장에 후발업자로 뛰어들면서 일명 '전지현 커피'로 이름을 알려온 드롭탑이 마케팅 혁신을 외쳤다. 2011년 론칭할 때부터 스타마케팅에 주력했지만 이제는 '기저귀를 뗄 떼가 됐다'는 것이 윤 부장 생각이다.


윤 부장은 2009년 광고마케팅 회사 재직 당시, 커피업계 스타마케팅의 원조격인 카페베네 마케팅을 담당했다. 전속 모델이 최수종에서 한예슬로 바뀌어 카베베네만의 이미지를 구축해야했던 시기. 윤 부장은 '한예슬=카페베네'라는 인식을 굳히기 위해 한예슬과 관련된 이슈가 나올 때마다 카페베네와 엮어서 노출시켰다.

윤 부장이 맡은 마케팅은 제품에서부터 사람에 이르기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윤 부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마케팅 경력을 쌓아온 덕분에 시각이 보다 폭넓어졌다"고 설명했다.


윤 부장은 이러한 경험을 살려 내년부터는 가맹점주를 마케팅 중심에 놓고, 드롭탑만의 차별화된 이야기를 꺼내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지난 8월에는 인쇄매체 광고모델로 스타가 아닌 자사 가맹점의 점주를 내세웠다. 친근감을 높이고 점주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 신뢰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의미에서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간접광고(PPL)도 단순한 매장ㆍ간판 노출보다는 메뉴에 주력할 방침이다.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매장에서 실제 판매하는 음료를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겠다는 판단에서다. 타 커피점에서는 볼 수 없는 '스윗 카페오레' '플랫화이트' 등의 신메뉴를 속속 선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윤 부장은 브랜드 신뢰도 상승은 물론 가맹점 홍보까지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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