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일 에스엠에 대해 올 3분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김시우 연구원은 "에스엠은 올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38%, 431% 증가했고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전일 대비 5.9% 상승했다"면서 "지난해 3분기 이후 에스엠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었던 실적 후려가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제는 콘텐츠 경쟁력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
에스엠은 2014년에 EXO에 이어 신규 라인업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화권 매출 비중이 지난해 8%에서 내년에는 20% 수준으로 높아지는 등 해와 활동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아티스트와 자체 브랜드를 통한 부가서비스와 자회사와의 연계 사업 등을 통해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 4분기부터 자회사인 SM C&C가 에스엠 연결기준 실적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인피니트가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게 되고 12월부터 지상파 방송사에서 방영 예정인 '총리와 나'. '미스코리아'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드라마 제작이 시작된다"면서 "또한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에스엠 타운 위크(SM Town week)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여행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는 등 SM C&C의 2014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75%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에스엠 아티스트 콘텐츠를 이용한 3D 홀로그램 사업이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에서 선보일 예정인데 에스엠 콘텐츠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란 평가다.
김 연구원은 내년 연결기준 에스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41%, 3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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