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적극 마케팅'…천왕2지구 2단지 75일만에 완판

준공을 앞둔 천왕2지구 2단지 전경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일반분양 당시 계약률이 8%에 그쳤던 천왕2지구 2단지가 75일만에 완판됐다. 전문 분양대행사를 고용하고 선납할인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덕분이다.

SH공사(사장 이종수)는 분양촉진방안을 시행한 지 75일 만인 지난 29일 천왕2지구 2단지 잔여가구(320가구)의 분양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천왕2지구 2단지는 일반분양 당시 계약률이 8%(28가구)에 불과했던 곳이다. 소셜믹스(임대·분양 혼합단지)에 대한 거부감, 시세에 근접한 분양가 등으로 인해 시장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데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맞물려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했다.

SH공사는 지난 9월부터 두달간 선착순 분양으로 121가구를 매각했고 10월부터 실시한 잔여가구 분양에서 199가구를 팔아 총 1200억원의 분양수입을 거뒀다.

주택규모별로 3~6% 선납할인 혜택을 부여해 분양가를 할인하는 효과를 주고 전문 분양대행사를 선정해 공격적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분양촉진대책을 시행중인 신내3지구 2단지도 분양률이 6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왕2지구 2단지는 348가구의 분양주택과 장기전세(467가구), 국민임대(203가구) 등 총 1018가구로 구성됐고 내년 2월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천왕2지구 2단지 분양 현황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