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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IPO 간소화 등 증시활성화 대책‥내달 50개사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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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중국 증권당국이 증시활성화를 위해 기업공개(IPO)제도를 시장친화적으로 대폭손질하고 신규상장(IPO)도 다음 달부터 재개할 전망이다.


신화통신은 지난달 30일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신주 발생체제 개혁에 대한 의견'이라는 방침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IPO 절차를 승인제에서 등록제로 바꾸고 심사 절차를 간소화해 정부의 시장에 대한 관여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IPO에 소요되는 기간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증감회는 앞으로 상장 심사시 기업에 대한 평가를 투자자와 시장이 직접 판단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업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IPO 과정에서 보통주나 공사채 등 다양한 주식 발행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늘려 주기로 했다.


신주 발행 물량이나 시기, 발행 가격 등도 시장 자율에 맡겨 당국이 자본시장에 지나치게 간섭하고 통제한다는 투자자들의 불만을 축소시키고 글로벌 증시 활황세에서 나홀로 뒤쳐진 중국증시를 부양하기 위한 조치로도 파악된다.


덩거 증감회 대변인은 "이런 방침은 신주 발행과 등록 제도를 점진적으로 시장화ㆍ법제화 하기 위한 것"이라며 "상장 심사와 절차를 더욱 투명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덩 대변인은 아울러 내년 1월 중 심사를 거친 50개사가 신규로 상장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은 지난 2012년 11월께부터 IPO 신규 승인을 사실상 중단해왔다. 현재 700개 기업이 IPO 신청하고도 승인을 받지 못해 줄줄이 대기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변화는 앞서 지난달 끝난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가 시장의 역할을 한층 더 중시한다는 방침을 결정한 데에 따른 경제 개혁의 일환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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