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김정난이 대머리 남자와 선을 보라는 김용림 때문에 분노했다.
30일 밤 방송된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이하 '세결여')에서는 최여사(김용림 분)가 딸 정태희(김정난 분)에게 선을 보라고 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태희는 대머리 상대의 사진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에 최여사는 "대가리 숱만 많으면 뭐하냐. 스물 다섯, 여섯에 (시집을)갔어야지. 힘 좋은 놈 만나서 벌충하면 좋잖아"라고 소리쳤다.
그는 이어 "대머리에 놀라는 여자 필요 없다고 한대. 어차피 잘 때도 가발을 쓰고 잘 수는 없지않나"라며 "자신감이 있다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태희는 "자신감이 아니라 뻔뻔, 무례함이다"라고 반박했다. 최여사는 "자수성가 천 억이래. 중매쟁이 뻥 반으로 깎아 오백억"이라며 "가발 씌우면 무슨 상관이야. 늙으면 아무 상관없어"라고 말했다.
돈이 많다는 얘기에 태희는 그의 나이를 물었고 최여사는 "많이 안 먹었어. 이제 겨우 마흔 여덟이래"라고 답했다. 태희는 나이가 너무 많다고 불만을 표하며 "그 남자 초혼이기는 해?"라고 홧김에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실제로 그는 이혼남이었던 것. 최여사는 "7년 전 상처했대. 아들 딸 유학 보냈고"라고 말해 태희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혔다. 화를 내며 돌아서는 태희를 향해 최여사는 "까불지마. 대머리가 너 싫다 할 수도 있어"라고 외쳤다.
한편 '세결여'는 한 어머니와 두 딸의 집안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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