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송강호가 영화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송강호는 29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좋은 영화이기에 외압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송강호는 "영화가 정치적 이념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80년대를 배경으로 힘겨웠던 시간들을 그린다. 치열하게 열정으로 산 모든 분들을 통해 한번쯤 느끼고 생각할 수있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 개인적으로 한번 출연을 거절한 것은 내가 충분히 어떤 사람(모티프가 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잘 표현하고 묘사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 때문이었다"며 "감히 내가 잘해낼 수 있을까 하는 지점에 대해 고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 외적인 부담감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강호를 비롯해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이 열연을 펼쳤다. 개봉은 내달 19일.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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