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오달수가 '변호인'과 '넘버3'를 비교해 눈길을 모았다.
오달수는 29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지금까지 가장 통쾌했던 영화는 '넘버3'"라고 말했다.
이날 오달수는 정치적 소재 영화 출연에 대한 부담감을 묻자, "과연 누가 이 영화를 보고 우리들에게 피해를 줄 지 의문스럽다.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한국영화 중에서 제일 통쾌한 건 '넘버3'라고 생각했다"며 "검사를 까고 그런 것을 통해서 통쾌하게 본 기억이 있다"고 털어놨다.
오달수는 또 "'변호인'을 보면 80년대를 겪은 이들은 가슴이 아플 것이다"라며 "겪지 못하고 지난 세대를 살아온 사람들은 내가 '넘버3'를 보고 느낀 통쾌함을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넘버3'는 지난 1997년 개봉한 영화로, 한석규와 최민식 이미연 송강호가 열연을 펼쳐 화제가 된 작품이다. 당시 한석규가 조직의 넘버3 태주 역을 맡았으며 최민식이 깡패 검사 마동팔로 분했다.
한편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강호를 비롯해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이 열연을 펼쳤다. 개봉은 내달 19일.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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