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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곽도원 "임시완 팬클럽에 돌 맞을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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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곽도원 "임시완 팬클럽에 돌 맞을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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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곽도원이 임시완을 괴롭히는 연기를 펼친 것에 대한 부담을 표했다.

곽도원은 29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정치적 소재로 인해 혹여 비판을 받는다면 내가 제일 안전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곽도원은 "(다른 배우들이)어디서 돌을 맞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좀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며 "만약에 돌을 맞는다면 임시완 팬클럽에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극중 악랄한 경감 차영동 역을 맡아 대학생 진우(임시완 분)를 고문한다.

더불어 그는 "촬영기간 중에 '남영동 1985'가 개봉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감독과 볼까 말까 얘기했는데 보지 말라고 하더라"며 "그런데 난 보고 싶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곽도원은 "'범죄와의 전쟁' 당시 최민식씨가 검사 역할을 한 것과 류승범씨가 검사 역할을 한 것도 봤다"며 "다른 색깔로 하고 싶은 욕심에 봤던 거 같다. (이경영처럼)나도 나쁘게 잘하지 않았나"라고 자평해 웃음을 선사했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강호를 비롯해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이 열연을 펼쳤다. 개봉은 내달 19일.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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