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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수' 임창정 "못난 자식 장가보내는 느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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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수' 임창정 "못난 자식 장가보내는 느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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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언론 시사회 당시 눈물을 쏟아낸 일을 언급했다. 영화 '창수'의 개봉은 다시 생각해도 그에게는 감동이다.

임창정은 지난 28일 오후 진행된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창수'가 개봉하기까지 참 사연이 길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날 임창정은 "2년 6개월 동안 개봉을 기다렸다. 그 사이에 함께 모여서 소주 마시고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편집실 가서 계속 고치고 그랬다"며 "개봉을 하네 마네 말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나야 다른 영화를 또 하면 되는데 감독님과 스태프들은 먹고 사는데 당장 지장이 있는 상황이었다. 가족도 있고 생활비도 없이 힘든 모습을 봤다"며 "나와 두 번 다시 작품을 못하더라도 내게는 친형 같은 사람들이다"라고 덧붙였다.


임창정은 또 "(언론시사회 당일)우리가 상상만 해왔던 시사회를 하게 된다는 것이 감격스러웠다. 동네 바보처럼 입이 귀에 걸려 즐거워하는 감독님을 보니 너무 행복하고 기쁘더라"며 눈물을 쏟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이제 드디어 개봉을 했다. 못난 자식이 장가가는 듯한 느낌이다"라며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진심을 관객들이 알아주길 바랄 뿐이다. 가슴 속에 먹먹한 느낌이 남고 계속 생각나는 그런 '창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창수'는 내일이 없는 징역살이 대행업자가 내일을 살고 싶은 여자를 만나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임창정의 첫 느와르(noir) 도전작으로, 안내상 정성화 손은서가 함께 열연을 펼쳤다. 청소년 관람 불가 작품으로,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2위에 등극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사진=송재원 기자 sunn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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