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우리나라 여성 10명 중 8명은 전업주부보다 직장생활을 하는 주부가 낫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파인드잡(대표 최인녕)이 25세 이상 여성 908명을 대상으로 '여성 취업 의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6.9%가 전업주부보다는 직장생활을 하는 주부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직장생활을 하는 주부를 선택한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 20대가 72.2%, 30대 83.3%, 40대 84.9%, 50대 이상 85.7%가 전업주부보다 직장생활을 하는 주부를 택했다.
또 기혼 여성이 '직장 여성'을 선택한 비율이 84.3%로 미혼 여성(70.8%)보다 7.4%포인트 높았다.
한편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여성 633명에게 취업을 하기 가장 힘든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나이 때문'(30%)라는 의견이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스펙이 부족해서'(21%)가 2위를, '자신감, 의지 부족'(16.1%)이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일자리가 적어서'(10.9%), '경력 단절 때문에'(9.3%), '원하는 기업의 채용공고가 없어서'(7.9%), '눈높이가 높아서'(2.1%) 등의 대답도 나왔다. 특히 20대가 '스펙'을, 50대가 '나이'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여성이 현재 구직을 하는 이유 1위로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53.9%)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본인의 자아실현을 위해'가 14.8%로 2위를 기록했다. '용돈을 벌기 위해'(6.2%), '필요한 목돈 마련'(11.8%), '노후 대책 마련'(5.7%), '자녀 양육비를 벌기 위해'(7.6%)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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