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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곡물중개상 ADM이 호주 농심(農心) 달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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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호주달러 인프라 지출 당근 제시...다음달 17일 그레인코프 인수 최종 결정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의 농산물 상품 중개회사인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이하 ADM)이 호주 농민들의 민심 파고들기에 나섰다. 호주 동부의 최대 곡물 중개상인 그레인코프 인수에 나섰는데 외국 업체에 대한 농민과 정치권,일부 주주들의 반대에 직면한 탓이다. 호주 재무부는 다음달 17일 ADM의 인수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ADM이 농민들에게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취급 수수료 임시 상한선을 두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ADM은 27일 오후 철로를 비롯한 호주 농업분야 인프라에 2억호주달러를 투자하고 3년간 사일로와 항만의 곡물 처리요금 인상에 상한을 두겠다고 발표했다.



ADM 측은 이로써 그레인코프에 대한 자본투자 규모는 2억5000만 호주달러 즉 인수제안 전 그레인코프의 연간 자본지출 예산의 100%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ADM은 곡물 공급처를 미국 이외로 확대하기 위해 1916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정부의 기관으로 설립됐다가 1992년 민영화된 그레인코프를 43억호주달러(미화 31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ADM은 인수완료 전에 주주들에게 주당 12.20호주달러의 현금과 주당 1호주달러의 특별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그레인코프 이사회는 지난 4월 인수제의를 승인했지만 외국 업체에 의구심을 품은 호주 농민과 정치권과 일부 주주들의 반대에 직면했다.


일부 의원들은 이 회사가 호주 사람들의 손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그레인코프의 대주주인 돈 시턴은 최근 호주의 일간지 ‘디 오스트레일리안’에 기고한 글에서 “그레인코프와 호조 농업의 관계는 BHP가 광산업과 자원분야와 맺은 관계와 같다”면서 “호주의 아이콘 같은 자산과 선뜻 갈라서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안 피너 ADM 곡물 부문 대표는 “이들 투자와 공약은 호주 농민과 제3자 곡물 중개상들에게 그레인코프 네트워크를 매력 있는 대안으로 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곡물 구매자들에게도 경쟁력있는 원천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DM이 그레인코프를 인수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은 또 있다. 우선 호주 정부의 외국인투자검토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재부무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그리고 중국 상무부의 승낙도 받아야 한다.



호주 재무부도 그레인코프 매각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조 하키 재무부 장관은 다음 달 17일까지 ADM인수여부를 승인할 것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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