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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원전 1호 또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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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설비용량 58만㎾급)가 28일 새벽 1시18분께 발전 정지했다고 한국수력원자력이 이날 밝혔다.


한수원 관계자는 "터빈 계통 고장으로 보고 있는데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1978년 최초로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 1호기는 올 들어 176일간 계획예방 정비를 받고 지난달 5일 발전을 재개했으나 50여일 만에 다시 멈춰 섰다.


고리 1호기의 가동 중단으로 현재 국내 원전 23기 가운데 6기가 멈춰 선 상황이다. 고리 1호기 외 정지된 원전은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파문으로 케이블 교체 작업 중인 신고리 1, 2호기와 신월성 1호기, 설계수명이 만료된 월성 1호기, 계획예방정비 중인 한빛 4호기 등이다.

이번 원전 정지로 올겨울 전력 수급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전력당국 관계자는 "올겨울 최대 전력수요가 역대 최대치인 8100만㎾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원전 정지에 따른 비상 전력수급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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