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야구 두산이 송일수 2군 감독을 제9대 감독으로 27일 선임했다. 12월 1일 선수단과의 상견례를 마련하고 코치진 구성, 내년 전지훈련 등 선수단 운영 일정을 긴밀히 논의할 계획이다.
두산 구단은 “원칙과 기본기를 중요시하는 분이다. 경기 중 상황 대처능력이 뛰어나 창의적이고 공격적인 야구를 구사한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올해 2군 감독을 맡으면서 선수들과 많은 나이 차이에도 스스럼없이 다가서는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해 선수들로부터 신임이 두텁다”라고 덧붙였다.
갑작스런 선임에 송 감독은 “전혀 생각을 못하고 있던 터라 놀랐다”면서도 “팬들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멋지게 이기는 야구를 보여드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모든 열정과 능력을 남김없이 쏟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 쿄토 출신으로 헤이안 고교를 졸업한 송 감독은 1969년 일본 긴데쓰 버팔로즈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1983년까지 포수로 활동한 그는 1984년 삼성에 입단해 3년간 한국 프로야구를 경험했다. 현역 은퇴 뒤에는 긴데쓰 배터리코치와 라쿠텐 스카우트로 활동했으며, 두산과는 지난해 2군 감독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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