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글로벌 '한류' 붐을 이끄는 'K-팝(Pop)' 스타들처럼 글로벌 벤처산업계의 스타를 키워낼 'SW전문 창업기획사'로 'KU디지털미디어랩'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0월10일부터 11월8일까지 진행한 SW전문 창업기획사 공모에서 6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적합성검토·현장실사·발표를 종합 평가한 결과 덕성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 한미아이티, 인성실업, ABC나노텍의 컨소시엄인 KU디지털미디어랩을 최종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요 연계형 창업지원 사업을 추진할 SW 전문 창업기획사는 지난 10월 미래부가 발표한 '소프트웨어(SW) 혁신전략'의 후속조치로 가장 핵심 사업 중 하나다. SW 창업이 다른 분야의 창업과 다른 점을 감안해 스팅·트레이닝·프로듀싱·글로벌 프로모션으로 이어지는 국내 연예기획사의 사례를 적용했다. 노래에 재능있는 가수지망생을 대상으로 안무교육부터 출연섭외, 홍보 등을 모두 전담해 K-팝 성공 사례를 도출하는 과정을 SW창업분야에 응용하겠다는 것이다.
SW전문 창업기획사는 글로벌 성장가능성이 높은 SW 분야 5개 '스타트업(창업 초기기업)'을 발굴하고 대기업과 선도 SW벤처기업 등의 경험을 활용해 사업화·멘토링·글로벌 마케팅·판로연계까지 전주기적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주 수요처인 대기업이나 통신사 등과 연계해 개발결과물의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등과 함께 창업교육·기술개발·법률·회계·세무 등 전문가 멘토링부터 개발공간 및 자금지원, 민간투자 연계 및 글로벌 진출까지 창업성공을 위한 단계별 밀착 지원을 제공한다.
선정된 KU디지털미디어랩은 주관기관으로 사업 총괄과 멘토링을 맡는다. 참여기관 중 덕성여대 산학협력단은 창업공간 및 인프라 지원, 한미아이티는 SW제품개발 지원과 판로개척, 인성실업은 중국·북미 등 해외시장 진출 지원, ABC나노텍은 융합사업 기획과 판로 개척을 맡는다. 협력·투자기관 중에서는 대교인베스트먼트가 기업분석과 투자지원, 기업분쟁연구소(CRDI)가 위험관리와 법률·계약 자문, AJ렌터카가 자동차분야 융합사업 기획, 드림온엔젤클럽이 초기자금 엔젤투자자 역할을 각각 맡게 된다.
미래부는 조만간 SW 프로젝트별 창업팀의 모집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박일준 미래부 소프트웨어 정책관은 "SW전문 창업기획사가 창조경제 구현의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존에 운영 중인 창업관련 유관 정책 등과 연계해 SW 벤처 창업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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