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26일 '시간석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가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는 직장을 구하기 위해 몰려든 구직자들의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한 때 박람회장에는 100m에 이르는 긴 줄을 선 행렬도 눈에 띄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박람회 장에는 3만여명에 달하는 구직자가 다녀갔으며 늦은 시간 박람회를 찾는 인력도 보이고 있다.
윤수경 고용노동부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지원단 팀장은 "당초 2만 여명이 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참가자가 3만여명 이상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의외로 남성 장년층 및 고령자분들이 많이 찾아서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각 기업의 부스에는 수많은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다.
SK그룹의 사회적 기업인 '행복한학교재단'부스에는 몰려드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채용 공고에 나이제한을 없애면서 여러 구직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시간제 리테일 서비스직 행원'을 모집한 신한은행은 관련 경력자들이 몰려 열기를 더하고 있다. 구직자들로서 진입장벽이 낮은 신세계, 롯데 등 유통업체들의 인기도 계속되고 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오후 2시께 박람회장에 방문해 각 기업의 시간선택제 채용 인력과 프로세스 등을 꼼꼼히 청취하고 챙겼다.
박대통령은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기존 시간일자리라고 하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어떻게 보면 시대의 흐름에 맞는 것이라 할 수 있다"며 "경제를 발전시키는 패러다임도 시대에 따라 바뀌듯 일자리 개념도 그렇게 바뀔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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