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고용노동부?기획재정부?여성가족부 주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에 참석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란 저임금, 고용불안 등을 겪는 기존의 비정규직 시간제 일자리와는 달리 개인 생활패턴에 맞춰 근무시간을 탄력 조정하는 정규직 일자리를 일컫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께 박람회장에 방문해 각 기업의 시간선택제 채용 인력과 프로세스 등을 꼼꼼히 청취하고 챙겼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과 허창수 GS그룹 회장 등 각 기업 수장들도 박 대통령을 수행하며 현장을 점검했다.
박 대통령은 롯데그룹 부스를 돌던 중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찾는 주부를 직접 만나 시간선택제에 대한 느낌을 직접 묻기도 했다.
박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눈 주선향 주부(35)는 "가정주부로서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일을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주부 구직자들을 위해 마련된 아이 놀이방에서 주부들과 만난 뒤 다음 행사로 이동했다.
조 장관은 이날 박람회에 대해 "기존의 일자리를 쪼개는 게 아니고 일을 새롭게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이어 "대기업들이 새로운 일을 만들면서 중소기업에도 이같은 문화가 퍼져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기도 한 허 회장은 시간선택제 박람회에 대해 묻자 "경력이 끊긴 여성들을 뽑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2만여명의 구직자가 몰려들었다. 당초 2만명의 방문을 예상했던 고용노동부는 3만명 이상의 구직자가 박람회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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