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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장,"내년 수능 영어, 올해 B형 참고해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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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오류논란 세계지리 8번 "정답 그대로"

평가원장,"내년 수능 영어, 올해 B형 참고해 준비해야" 성태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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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대학수학능력시험 주관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게 되는 2015학년도 수능의 영어는 수준별 수능으로 치러진 올해의 B형을 참고해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성태제 평가원장은 26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201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내년 수능은 영어를 통합하는 것으로 결정을 했기 때문에 내년도의 수준에 대해서 준비는 영어 B형을 참고해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가원 이명애 기획분석실장은 "지난 9월에 (수준별 수능을 폐지키로 한) 발표를 했고, 영어과목만 발표가 돼 있어 그 부분에 대해서 교육부하고 논의하는 과정"이라면서 "추후에 조금 더 자세하게 학생들에게 안내가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가원은 별도로 배포된 자료에서 "2015학년도 수능은 창의 인재 육성, 사교육비 경감 등의 교육 정책 기조에 따라 학교 교육과 EBS 교재 및 강의만으로도 수능 준비를 충분히 할 수 있게 한다는 기존의 수능 출제 방침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그러나 "국어와 수학은 수준별 시험이 유지되지만 영어는 통합형으로 실시되는 등의 변화도 예고돼 있다"면서 "따라서 학생들은 국어와 수학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진로에 맞춰 A, B형 과목을 선택해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영어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교육부, 2013. 9. 25)'에서 제시한 영어Ⅰ, 영어Ⅱ 과목을, 2014학년도 수능의 영어 B형을 참고해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평가원은 출제오류 논란이 제기된 세계지리 8번 문제의 정답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성 원장은 "우수한 문제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문제가 생겨 유감"이라면서도 "객관식 문제에서는 최선의 답을 고르는 것이 합리적이다. 8번 문제의 정답인 2번이 고교 과정에서는 최선의 답"이라고 말했다.


성 원장은 "수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수준에서 출제하고, 경제현황에 대한 실제적 데이터에 의존하기보다는 세계 지리 과목의 특성에 맞게 지역경제협력체의 관계를 설명하는 데 출제의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분석 결과 세계지리를 응시한 수험생의 50% 가량이 정답인 2번을 선택했고, 특히 1등급 수험생은 거의 전부, 2등급 수험생은 91%, 3등급은 80.4% 등 상위권 수험생은 대부분 2번을 골랐다"며 "학술적ㆍ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2번이 답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고등학생 수준에서는 답을 고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성 원장은 특히 "이번에는 논란이 된 보기를 빼면 아예 정답이 없게 되고 완전히 틀린 답을 고른 학생까지 정답처리하면 답을 맞힌 학생들에게 불공정해진다"며 "2010년 지구과학에서 교과서와 현실이 다른 점을 이유로 복수정답 처리한 것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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