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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혜 코레일 사장, 간부들과 '끝장토론' 벌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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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 절반 수준 감축위해 인력 200명 감축 등 고강도 구조조정 관철


최연혜 코레일 사장, 간부들과 '끝장토론' 벌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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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지난 22일 저녁 경기도 의왕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인재개발원 회의실. 최연혜 사장(사진)과 주요 간부 50여명이 심각한 분위기에서 열띤 대화가 한창 진행됐다.


'경영합리화 간부워크숍'이란 제목의 자리에서다. 최 사장과 임직원들은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잠도 이루지 못한 채 1박2일 '끝장토론'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최 사장은 코레일의 위기론을 강조했다. 최 사장은 "현재 코레일은 변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고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위치에 처해 있다"며 "현재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강력한 자구노력은 미래를 위한 양보로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공기업은 5년 단위로 중장기계획을 수립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현재 직면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장 2014~2015년 성과를 낼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국민을 이해시킬 수 있는 정도의 고강도 자구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코레일은 연말까지 철도선진화방안에 따른 초과인력 200명을 줄이고 간부에 이어 직원들의 임금도 동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현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본사 내 가능한 인력을 현장으로 보내기로 했다. 퇴직 대상이거나 현장으로 전환 배치되는 본사 인력은 전체의 15%인 170여명 수준이다.


아울러 부서간 전보 인사 때 희망직원에 한해 시행될 수 있도록 제한하는 '인사 내부 공모제'를 폐지키로 했다. 인사 내부 공모제는 신규 사업에 적합한 인재를 활용할 수 있고 개인에게는 필요한 지식이나 기능을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개별 직원이 인사를 거부할 수 있어 부서장의 조직 장악 및 경영 효율화의 대표적 장애물로 대두됐다.


이밖에 워크숍에서는 ▲2015년 부채비율 절반 수준 감축 ▲영업흑자 원년 달성을 위한 경영합리화 추진 계획안이 발표됐다. ▲재무구조 개선 ▲절대안전 체계 확보 ▲노사상생문화 정착 등 3대 혁심 현안에 대해서 끝장토론도 진행됐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 간부들과 '끝장토론' 벌인 이유는


특히 코레일은 부채 비율을 올해 442.2%에서 2015년 248.9%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경영에서도 영업흑자 원년(23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영업흑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18년 2657억원을 달성, 부채를 완전히 해결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코레일은 서울역북부와 성북, 수색 등 핵심지역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용산병원, 폐선부지 등 운송사업과 관련성이 떨어지는 부지는 자산매각과 자산재평가를 통해 부채규모를 단계적으로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노조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합의점을 도출할 것"이라며 "어려운 경영현실을 고려할 때 노조가 전향적으로 태도를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공기업 부채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각계에서 진행중이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첫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공공기관의 방만경영과 예산낭비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개혁해 나가겠다고 강조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도 부채가 많은 12개 공공기관장을 불러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공공기관들이 누려왔던 안정적 임금상승, 복지혜택 등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당부한 바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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