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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도미노' 철도요금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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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박소연 기자] 전기요금 인상이 확정되며 가정과 산업계의 볼멘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교통요금도 들썩이고 있다. 전기사용량이 많은 철도요금으로 불똥이 튈 전망이다.


올 들어 시외버스에 이어 택시요금이 인상된 데 이어 KTX 등 철도요금 인상이 단행될 경우 국민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22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철도요금과 관련해 내년 초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기요금 인상과 연동해 KTX는 물론 일반철도 운임 상승 요인이 발생했다”며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해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불가피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는 연달아 각종 요금이 올라 (연말까지는) 자제를 하고 있다”면서 “2011년 철도요금을 3.3% 인상한 후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그동안의 인상 요인을 반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전체 철도차량의 약 80%가 전기를 사용하고 있어 현재의 요금체계로는 전기요금 인상을 흡수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철도운영을 맡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재무부담을 덜기 위한 방편으로도 볼 수 있다.


코레일 관계자도 “요금 현실화는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사안인데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더욱 필요성이 커지게 된 것이 사실”이라며 “국민의 부담 문제로, 요금 인상을 무조건 주장하기엔 어려워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철도요금은 이르면 내년 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렇게 되면 교통요금은 올 초 시외버스와 고속버스요금이 각각 7.7%, 4.3% 인상된 후 택시비가 10월 인상된 데 이어 철도요금까지 오르게 된다.


서울 택시비는 10월부터 기본요금이 2400원에서 3000원으로, 거리요금은 144m당 100원에서 142m당 100원으로 조정됐다. 서울시 경계를 넘어가면 부과되는 할증(20%) 요금도 부활돼 인상폭이 비교적 컸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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