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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62만 '분양人波' 세제혜택 막차 기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8초

이달 들어 62만 '분양人波' 세제혜택 막차 기회 지난 22일 문을 연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견본주택에 첫날부터 주말동안 약 5만2000여명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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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도 20만명 몰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서울 전셋값이 너무 비싸 가까운 경기지역으로 눈을 돌렸다. 평촌이 서울과도 가깝고 큰 가격 부담이 없어 이참에 집 한번 사볼까 한다."(서울 동작구 거주 30대 남성 강모 씨)


성큼 다가온 겨울 추위를 날릴 듯 견본주택을 찾는 수요자들의 열기는 뜨겁다. 양도소득세 5년 감면과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의 취득세 면제 등의 시한이 한달 남짓 남은 시점에서 가파르게 오르는 전세 부담을 떨치고 새 집을 구하려는 인파가 견본주택에서 긴 대기줄을 만들었다. 건설사들은 견본주택을 해가 진 이후까지 연장운영하는 등 판촉에 열을 올리고, 일명 '떴다방(이동중개업소)'들의 호객행위도 달아올랐다.

지난 주말 8곳의 분양단지 견본주택에는 올 들어 최대 규모인 총 2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모여들었다. 세금감면 혜택은 물론 수도권과 지방 등에서 입지여건이 좋은 '알짜' 물량이 쏟아져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롯데건설의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만' 견본주택에는 주말동안 약 5만2000여명이 방문하며 북새통을 이뤘다. 금천구에서는 10여년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으로 2~3시간 입장하기 위한 긴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손승익 분양소장은 "높은 청약률에 이어 초기 계약률까지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분양가를 전용 84㎡기준 평균 3.3㎡당 1350만원대로 주변시세보다 낮춰 잡았다.


제2의 도시, 부산에서도 롯데건설 아파트 분양은 단연 뜨거운 관심사였다.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 견본주택에 주말 3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첫날 오전 10시부터 늘어선 줄은 시간이 지날수록 불어 점심시간이 되자 지나다니기조차 어려울 정도였다. '떴다방' 업주들이 쳐둔 천막이 20여개에 달했고 기존에 분양했던 아파트를 홍보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은 대기자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달 들어 62만 '분양人波' 세제혜택 막차 기회 롯데건설은 부산시 동래구 사직동 사직1구역에 '사직 롯데캐슬 더 클래식'을 공급한다. 주말 3일간 3만여명이 견본주택을 찾았다.


포스코건설이 경기도 평촌에 분양하는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에도 주말 3만4000여명이 방문했다. 수요자들의 행렬이 이른 아침부터 해질녘까지 계속 이어져 밤 8시까지 개관시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이 위례신도시 송파권역에 분양하는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에도 첫날에만 5000여명이 몰린 데 이어 총 3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곳을 방문한 40대 주부는 "올해 위례에서 분양하는 마지막 민영아파트인데 지금 살고 있는 잠실 전셋값 수준인 3.3㎡당 1700만원대로 분양한다고 해서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SK건설이 지난 22일 개관한 광주 '상무 SK뷰' 견본주택도 1만3000여명이 다녀갔으며 세종시 3-3생활권 '중흥S-클래스 리버뷰'와 '모아미래도리버시티'에도 2만5000명, 화성산업의 대구 '만촌3차 화성파크드림'에도 2만여명이 방문했다.


이례적으로 겨울 초입까지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의 열기가 이어진 것은 알짜로 통하는 물량이 뒤늦게 시장에 나온데다 세제혜택 막차를 타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부의 4ㆍ1대책에 따라 연말까지 전용면적 85㎡이하 또는 6억원 이하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양도세를 5년간 면제받을 수 있으며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의 경우 취득세도 면제받을 수 있다.


김지연 리얼투데이 팀장은 "더블 세금감면 혜택은 다시 기대하기 어렵다고 볼 수 있기에 내집 마련을 꿈꿔온 수요자들이 대거 분양시장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12월 초순까지는 이런 분위기에 맞춰 밀어내기식 분양물량으로 때늦은 분양성수기를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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