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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30% 수익 투자자들, 연말 선물 풀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41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28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을 기점으로 미국은 본격적인 연말 쇼핑시즌 분위기에 접어든다.


올해 들어 다우는 22.6%, S&P500은 26.5%, 나스닥은 32.2% 올랐다. 30%의 수익률을 올린 투자자들이 연말에 선물을 주고 받을 지가 향후 주식 방향을 결정짓게 된다. 연말 선물 보따리를 풀 여건은 마련됐지만 증가한 소득이 소비로까지 이어지느냐는 결국 심리에 달린 문제다.

연말 소비 심리가 본격적으로 증시 방향을 좌우하기 시작하는 한 주인 것이다. 전통적으로 뉴욕 주식시장의 12월 수익률이 좋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 추세가 뒤집히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주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거래일수도 짧아지고 연휴 매출 결과도 나오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번주 뉴욕 주가가 큰 움직임을 보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숨고르기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0.65%, S&P500 지수는 0.37% 올라 7주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0.14% 올라 2주 연속 올랐고 중소형 지수인 러셀2000도 3주 연속 오르며 0.78% 상승했다.

[주간뉴욕전망] 30% 수익 투자자들, 연말 선물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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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시즌 매출 3.9% 증가 전망= 전미소매협회(NRF)는 올해 11~12월 소매업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한 602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0년간 평균 증가율 3.3%였다.


올해 매출 증가율은 2012년보다 높지만 2011년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NRF 집계에 따르면 2012년 소매업체들의 11~12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한 5795억달러, 2011년에는 5.1% 증가한 5602억달러를 기록했다.


11~12월은 소매업체 연간 매출의 20~40%를 차지하는데 지난해의 경우 19.3%를 차지했다.


연말 쇼핑시즌 분위기에 취했던 12월에 뉴욕 주가는 전통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1929년 이후 S&P500 지수의 12월 평균 수익률은 1.5%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도 1910년부터 2010년까지 12월에 평균 1.3% 올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연말 쇼핑시즌 소비 경기가 그다지 좋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009년 이후 최악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특히 소매업체들의 과도한 가격 할인 경쟁은 매출을 떨어뜨리고 수익성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해 148달러에 팔았던 32인치 TV를 올해 98달러까지 낮췄다.


◆주택판매 안정 찾나= 이번 주에는 주택 관련 경제지표가 많이 발표된다.


10월 기존주택판매(25일) 9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 지수, 9월 케이스-실러 주택 가격 지수(이상 26일)가 발표되고 상무부는 연방정부 폐쇄 때문에 발표하지 않았던 9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를 26일에 10월 지표와 함께 공개한다.


시장 관계자들은 모기지 금리 상승에 다소 위축됐던 주택 시장이 어느정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월 기존주택 판매의 경우 전월 대비 5개월 만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도 조금씩 늘어나는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티파니와 휴렛 팩커드는 26일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유로존 CPI·獨 연정협상 주목= 유럽에서는 29일 공개될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주목거리다.


10월 CPI 상승률은 4년 최저 수준인 0.8%를 기록했고 유로존 디플레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했다. 디플레 불안감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7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상 밖의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는 배경이 됐다. 11월 CPI 상승률은 0.7%로 더욱 떨어져 불안감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공개될 유로존 11월 실업률은 10월과 동일한 12.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연정 협상안이 도출될 지도 주목거리다. 기독민주당과 사회민주당이 당초 27일까지 연정 협상 합의를 도출키로 약속했다. 최근 최저임금제 등의 문제로 논의가 매끄럽지 못 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은 27일 3분기 경제성장률 수정치를 공개한다. 예비치와 동일한 0.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중앙은행은 29일 금융안정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주말인 내달 1일 국가통계국(NBS)과 물류구매협회(CFLP)가 집계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공개된다. 10월과 동일한 51.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25일부터 3일 일정으로 루마니아를 방문할 예정이며 동유럽 정상회담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일본은 29일에 10월 실업률, CPI 상승률, 산업생산 지표를 공개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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