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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 극적 타결…합의국 결과 발표 예정(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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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이란 핵협상이 나흘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24일(현지시간)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란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P5+1)은 이날 이란 핵프로그램과 관련해 합의에 도달했다고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과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등이 공식 확인했다.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합의 도출 사실에 대해 언급했다.

자세한 합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이번 합의는 10년간의 교착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첫 단계로 풀이되고 있다.


협상과정을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란이 제재 완화로 얻게 될 경제적 가치는 향후 6개월 간 61억달러(약 6조5000억원)다.

이란은 동결됐던 해외 자산 42억 달러를 회수할 수 있는 데다 그간 수출길이 막혔던 석유화학제품과 차량관련 품목 등 19억달러어치를 다시 해외에 내다팔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이들 관계자들은 전했다.


협상 당사국들은 그간 이란에 대한 유엔 안보리와 서방 국가들의 제재를 완화하는 대신 이란 핵프로그램을 규제하는 내용을 큰 틀로 협의를 벌여 왔다.


전날까지만 해도 외신들은 이번 핵협상이 난항을 보이고 있으며 핵개발 제한에 대한 이견도 여전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후 각국 외무장관들이 속속 협상장에 합류하면서 당초 사흘로 계획됐던 협상이 하루 연정됐고 타결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P5+1 국가들은 협상과정에서 이란의 농축 우라늄 생산 금지 및 이라크 중수로 건설 중단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이런 제안이 핵주권을 주장하는 이란에 받아들여져 협정문에 담겼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은 그간 자국 핵프로그램을 놓고 핵무기 개발을 의심해온 서방 국가들을 향해 평화적 목적의 핵개발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설파해왔다.


핵협상을 타결한 당사국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상세한 합의내용을 밝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날 성명을 내 이란 핵협상 타결과 관련된 입장을 표명하기로 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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