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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방정부 부채 GDP의 42%"<스탠다드차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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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 지방 정부의 채무 규모가 최소 21조위안(약 3654조 원)에 달해 이로 인한 경제위기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중국 경제주간지 '재경천하'가 23일 보도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지방정부 채무가 21조9000억위안에서 24조4000억위안에 달해 GDP(국내총생산)의 38%에서 42%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고 중국 경제주간지 '재경천하'가 23일 전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분석치는 지난 2010년 말 지방정부 채무액 10조7000억위안의 두배 이상으로 중국 지방정부 채무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다는 것을 경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인민은행도 최근 발표한 제3분기 통화정책 집행보고에서 지방정부 채무와 부동산 문제가 심각하며 중국경제의 최대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지방정부 채무액이 커지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숨겨진 채무액 규모를 정확히 산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중국경제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중국 지방정부는 올해초 만기가 몰리면서 상환에 어려움을 겪자 채무기한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대처했다. 당장 문제가 불거지는 것을 막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 과정에서 지방정부의 취약한 재무구조가 드러났다.


특히 경기 부진으로 올해 들어 기업들이 금융기관에서 돈을 많이 빌렸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은 최종적으로 지방정부가 갚아야 하는 채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정부는기업지원 등을 위해 이와 같은 우회 금융을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경제전문가들은 지방정부 채무 위험을 해소하려면 중앙정부가 채무를 분담하거나 상환을 보장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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