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회원권시장이 비수기까지 겹쳤다.
모기업의 안정성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대다수 종목의 시세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모양새다. 2004년 이후 10년 만에 거의 최저점이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매도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 매물 역시 부족해 그나마 시세가 유지되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저점 대기 매수세가 유효해 중, 저가권에서 반등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 "남촌 5억선 지키나?" <고가권>= 법인들의 '팔자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곤지암권의 남촌은 특히 매물이 쌓이면서 2000만원이나 떨어져 5억원선 붕괴가 초읽기다. 레이크사이드도 1000만원 하락했다. 서울과 송추 등 수도권 북부도 일제히 하락세다.
▲ 88 "나 홀로 상승" <중가권>= 다행히 하락폭이 줄었다. 88이 매물 소진과 동시에 매수 문의가 늘면서 소폭 반등해 이채. 뉴서울과 기흥 등은 거래는 꾸준하지만 호가는 오히려 400만원이나 낮아졌다. 뉴코리아와 서서울 등 수도권 북부와 여주, 이천권도 분위기가 비슷하다.
▲ 지키기만 해도 '다행' <저가권>= 한성과 태광이 매수 우위로 소폭 반등하는 등 수도권 인근 골프장이 조금 나은 형편이다. 용인권의 덕평힐뷰와 리베라, 양지파인은 시세를 지키는데 만족하고 있다. 플라자용인과 안성, 한원 등이 매도세가 늘면서 먼저 시세가 빠지고 있다. 지방은 영남이 약세, 호남과 제주권은 움직임이 없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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