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토요일인 23일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다만 중국발 스모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기상청과 국립환경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서해상에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중국 미세먼지가 날아와 23일 수도권 대기오염도가 '약간 나쁨'(일 평균 농도 81∼120㎍/㎥) 수준으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 산둥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일평균 500~600㎍/㎥까지 치솟은 상태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보통, 약간 나쁨, 나쁨, 매우 나쁨의 5단계로 구분된다. '약간 나쁨' 수준에서 노약자들이 장시간 실외활동을 가급적으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환경과학원의 설명이다.
환경과학원은 "서풍을 타고 넘어온 중국 미세먼지가 국내 오염물질과 결합해 이번 주말 수도권의 우염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들에게 장시간 실외활동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는 24일 오후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고 낮에 기온이 크게 올라 일교차가 10도 이상 나겠다고 예보했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도 등 전국 -4~5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13도 등 10~14도가 되겠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점차 흐려지겠다"면서 "내륙지역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며, 낮 동안에도 박무(옅은 안개)나 연무로 남아 있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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