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애플의 레티나 디스플레이 탑재 아이패드 미니(2세대)가 공급난으로 인해 미국 이동통신사에서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전문매체 씨넷 등에 따르면 버라이즌, AT&T, T모바일에서 레티나 아이패드 미니 3G·4G 셀룰러 모델의 주문이 밀려 있는 상황이다. 배송 기간도 애플 온라인 스토어보다 늘었다.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주문 후 5~10일에 배송 가능한 것으로 나와 있지만 버라이즌에서는 애초 11월25일부터라고 했던 것을 12월2일에야 가능하다고 정정했다. T모바일에서는 배송까지 6~8주, AT&T는 21~28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와 있다.
레티나 아이패드 미니는 정확한 발매일을 밝히지 않다가 지난 12일에 돌연 판매를 시작했다. 애플은 이례적으로 온라인 주문 물량을 일괄발송하지 않고 주문자가 개별적으로 가까운 지역의 애플 리테일 스토어에 물량이 들어오면 제품을 받아갈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레티나 아이패드 미니의 패널 수급 문제로 인해 충분한 공급량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애플이 출하량을 빠듯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패널 공급이 안정화되는 내년 1분기쯤에야 공급부족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반면 와이파이 모델의 경우 상대적으로 재고가 넉넉해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 주문 시 1~3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공지돼 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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