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김우빈이 영화 '친구2'에서 보여준 자연스러운 울산 사투리가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 14일 개봉한 '친구2'는 어느덧 170만 관객을 돌파,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영화에서는 돌아온 유오성과 떠오르는 별 김우빈의 탁월한 호흡이 빛을 발했다.
특히 유오성과 김우빈의 완벽한 본토발음 사투리 연기는 압권으로 꼽힌다. 전작 '친구'에서도 자연스러운 경상도 연기를 선보인 유오성은 실제로 강원도 영월 출신이다.
또 김우빈은 서울에서 태어나 전라북도 전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촬영 전부터 곽경택 감독이 녹음해 준 대사를 반복 청취하며 억양을 익혔고, 촬영 기간 내내 울산 출신 배우들과 합숙하며 연습을 거듭했다. 그 결과 울산 시민도 분간하기 힘들 만큼 자연스러운 사투리가 탄생하게 된 것.
앞서 아시아경제와 만난 곽경택 감독은 김우빈의 사투리 연기를 극찬하면서 "정말 열정이 대단한 친구다. 끊임없이 연습하고 노력한다"며 "그 자연스러운 사투리가 보통 연습해서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김우빈은 정말 크게 성장할 배우다. 눈빛과 열정, 나이답지 않은 연기력 등 엄청난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편 '친구2' 속 사투리 연기로 화제를 낳은 김우빈은 현재 SBS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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