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고 저렴한 중대형 메탈메시 터치스크린패널(TSP) 선보여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LG이노텍이 기존 제품보다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중대형 터치스크린패널(TSP)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
LG이노텍은 노트북, 모니터 등 중대형 화면에 최적화한 메탈메시(Metal Mesh) 터치스크린 패널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메탈메시 터치스크린 패널은 화면 접촉을 감지하는 터치센서 회로를 은이나 구리와 같은 금속으로 투명하게 구성한 제품이다. 메탈메시 방식은 저항값이 낮고 원가가 비교적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
LG이노텍은 최적화를 통해 23인치 이상의 넓은 화면에서도 터치 응답속도는 빠르고 화면 테두리(베젤, Bezel) 두께는 줄어든 메탈메시스크린 패널을 내놨다.
LG이노텍은 우선 독자 설계한 회로 디자인을 적용해 터치 응답속도를 한층 높였다. 터치 민감도가 기존 인듐주석산화물(ITO) 터치스크린 패널 대비 30% 이상 높다.
13인치급 중형 화면에서 50인치급 대형 화면까지 다양한 면적의 터치스크린을 제작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LG이노텍은 첨단 인쇄공법을 적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미세하고 복잡한 터치센서 회로를 인쇄공법으로 단번에 찍어내는 방식이다. 주요공정 수도 3분의 1로 줄였고 고가의 희소 금속도 사용하지 않아 비용을 절감했다.
LG이노텍은 아울러 23인치급 터치스크린 패널의 테두리 두께를 5mm 이하까지 줄인 초슬림 베젤을 구현했다. 노트북 업체들이 5mm 이하의 얇은 두께로 넓은 모니터화면을 쓸 수 있다는 의미다.
LG이노텍은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제품 라인업을 갖춰 글로벌 경쟁기반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향후 터치 패널이 적용되는 기기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뛰어난 성능, 다양한 제품 라인업, 안정적인 공급능력에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한 만큼 성장성 높은 터치스크린 패널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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