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천호뉴타운 3·6구역 개발이 본격화된다. 2개 구역에 대한 지구 지정안이 통과된 데 따른 것으로 향후 이 일대에 1300여가구의 공동주택이 새로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제1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 강동구 천호뉴타운 천호3·6구역의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통과시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정비안에 따르면 천호3구역은 최고 용적률 250%를 적용받아 평균 층수 18층, 최고 21층, 10개동, 502가구(임대 45가구)가 신축된다. 천호6구역 역시 250%의 용적률로 최고 20층, 11개동, 823가구(임대 59가구)가 건립된다.
특히 3·6구역에 들어설 총 1325가구 중 95.7%에 달하는 1269가구는 전용면적 85㎡이하로 지어진다. 60㎡이하의 소형 역시 668가구로 절반이나 배치됐으며 임대는 60㎡이하로 104가구가 들어선다.
이로써 천호뉴타운 7개 구역 가운데 1곳을 제외한 나머지 6곳은 사업을 계속 추진하게 됐다. 4구역의 경우 올 상반기 진행된 주민투표에서 토지등소유자의 사업 반대 요청이 해제 기준인 30%를 넘겼다. 4구역만 해제가 결정된 것은 토지등소유자(55명)가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데다 국공유지가 있어 이를 매입해서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 발목을 잡아서다.
이밖에 조합이 이미 설립된 1구역과 2구역은 예정대로 추진 중이며 7구역을 비롯해 나머지 3·5·6구역도 사업 추진에 대한 의견이 높은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이 지연됐던 3구역과 6구역에 대한 정비구역 지정이 결정됨에 따라 인근 1구역과 2구역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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