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외환은행은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을 위해 금융거래시 외국환 수수료 감면 등 외국환 부문에 대한 금융지원을 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을 통해 필리핀에 복구지원 기부금 송금 시 전신료와 송금수수료가 전액 면제되고 국내 체류 중인 필리핀 근로자들이 본국으로 급여를 송금할 때에도 송금수수료가 면제된다.
또한 필리핀 기업과 거래하는 수출기업에게는 태풍피해로 인해 수출환어음 매입대금 입금이 지연될 시 매입일 혹은 만기일로부터 3개월 이내까지 부도유예기간을 연장 처리해준다.
이와 함께 지난 18일에는 필리핀 마닐라지점을 통해 긴급 구호 성금 23만5000달러(한화 2억5000만원 상당)를 필리핀 적십자사에 전달한 바 있다.
현재 외환은행은 10월말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필리핀 근로자 약 2만5000명 중 약 30%와 거래를 하고 있으며 필리핀 내에 마닐라지점과 클락지점 등 2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외환은행의 이러한 작은 노력이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의 재건과 치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