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9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총 외채는 4110억달러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6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37억달러 증가했다.
20일 기획재정부는 9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단기 외채는 1115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81억달러 감소했고, 장기외채는 2995억달러로 118억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총 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7.1%로 전분기 대비 2.2%포인트 줄었다.
기재부는 은행의 외화차입 감소 등으로 단기외채는 줄었지만 기업과 은행의 해외증권발행이 늘어나면서 장기외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의 비중이 줄어드는 등 건전성 지표는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외채 비중은 2008년9월 금융위기 당시와 비교해 24.8%포인트 감소했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비율도 33%로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9월말 기준 대외채권은 5820억달러이고, 순대외채권 규모는 1710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238억달러 증가했다.
기재부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여부 등에 따른 대외불안요인이 여전히 잠재돼 있는 상황을 감안해 외채 추이, 자본 유출입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대외건전성 제고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