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률 88.5%에 달해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청년 고용률이 정체돼 있는 가운데 환경 분야 특성화대학원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윤승준)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환경 분야 특성화대학원 졸업생 취업률이 88.5%를 기록했다.
환경 분야 특성화대학원 지원 사업은 ▲폐자원에너지화 ▲지식기반 환경서비스 ▲에코디자인등 3가지 환경 분야에 걸쳐 지난 2009년도부터 운영 중이다. 성장성이 높고 지속적으로 양질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는 환경산업분야에 미래수요 맞춤형으로 실무능력을 갖춘 석·박사급 전문 인력을 양성하자는 것이 목적이다.
그동안 폐자원에너지화 등 3개 분야에서 총 19개 특성화대학원을 선정해 운영했다. 2144명이 환경산업체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 개설된 교과목을 이수했고 교재개발 102권, 교과목 개설 298건, 논문 207건, 학술발표 538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3개 분야 특성화대학원에서 졸업생 총 87명이 배출됐고 이 중 77명이 일자리를 구해 88.5%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2년 환경 관련학과 대학원 졸업자 취업률 74.7%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올해는 폐자원에너지화 등 3개 분야, 13개 특성화대학원(서울대, 연세대, 중앙대, 동국대, 건국대, 포항공대 등)을 선정해 운영 중이다. 특성화대학원으로 선정된 대학은 환경부로부터 연간 1억~3억원을 지원받는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선정 대학에서 환경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교과목을 개설하고 산·학 공동연구, 현장실습?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졸업 후 즉각적인 실무투입이 가능한 분야별 전문 인력을 양성하도록 하고 있다.
환경산업기술원의 한 관계자는 "환경 분야 특성화대학원 운영을 통해 환경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을 적재적소에 공급하는 한편 산?학 공동연구 확대와 성과공유를 위한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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