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미국의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가 미국 법무부와 부실모기지 판매 소송에서 130억달러의 벌금을 물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2008년 금융위기를 촉발한 부실 모기지 채권 판매 소송에서 최대 규모의 합의금이다.
에릭 슈나이더만 뉴욕주 검찰총장은 이날 JP모건으로부터 걷은 130억달러 가운데 90억달러는 당국에 지급하고 40억달러는 소비자 구제에 쓰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JP모건과 사법당국은 벌금에 대한 세금 공제 가능성과 형사소송 면제 여부 등을 놓고 계속 이견을 보임에 따라 합의가 지연됐다.
지난달 말 합의가 결렬될 위기에 놓였지만, 일주일 전 논의는 다시 정상 궤도에 들어섰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에릭 홀더 법무장관과 개인적으로 협상하기 위해 법무부를 방문하기도 했다.
지난주 은행은 또 모기지 투자자들과의 분쟁에 대해 45억달러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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