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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만㎞ 지옥길 뚫은 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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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하비·獨뉘르부르크링 등 전세계 시험주행 마치고 출격


260만㎞ 지옥길 뚫은 제네시스 미국 현대차그룹 모하비 주행시험장에서 테스트 중인 신형 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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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대자동차가 고급세단 제네시스의 후속모델 출시를 앞두고 전 세계 각지에서 막바지 주행시험에 매진하고 있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제네시스는 이달 중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초 북미와 유럽지역에도 출시된다. 현대차가 고급차종으로 분류되는 신차를 이처럼 동시에 내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형 제네시스는 남양연구소를 비롯해 미국 모하비 주행시험장, 독일 뉘르부르크링서킷 등 회사의 국내외 모든 시험장에서 테스트를 거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각종 주행로 시험뿐만 아니라 국내외 고속도로, 스웨덴 알제프로그나 스페인 남부지역과 같은 혹한ㆍ혹서지에서도 수없이 많은 시험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모하비주행시험장에서는 시험 제작된 제네시스 20여대가 지난 1년여간 각종 시험코스에 투입돼 260만㎞ 이상을 주행하며 각종 극한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 곽병철 현대차 책임연구원은 "가혹한 조건 속에서 쉴 새 없이 성능시험을 진행하다보니 일반적인 환경에 비해 10배 가까운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문을 연 독일 뉘르부르크링서킷 내 유럽차량시험센터에서도 지난 7개월간 막바지 주행특성을 다듬는 시험을 거쳤다. 최대 300m에 달하는 고저차, 73개의 코너, 급격한 내리막길 등 지구상의 모든 도로조건을 구현하고 있는 이곳은 험난한 코스덕에 '녹색지옥'으로 불린다.


이밖에 오스트리아 동부 알프스의 해발 2500m가 넘는 산악지대와 스웨덴ㆍ스페인과 같은 혹한ㆍ혹서지역에서 안전성ㆍ공조ㆍ제동 등의 평가를 마쳤다.


현대차그룹이 신형 제네시스를 개발하면서 이처럼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총동원하는 건 현지 시장에 최적화해 상품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특히 최근 들어 동력성능 등 차량성능의 절대값을 끌어올리기 보다는 주행감(Ride and Handling, R&H)과 같은 감성적 요소에 더 비중을 두면서, 전 세계 각지에 흩어진 현지 시험장에서 미세한 마무리 작업을 더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구품질이나 엔진성능 같은 부분은 계량화가 쉬워 과거 선두업체를 좇는 입장에서는 단기간에 격차를 좁히는 요소로 꼽혔지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정교한 스티어링, 매끄러운 주행성능 등 소비자가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갖는 게 매우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미국)=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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