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소니의 최신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PS4)가 북미 지역에서 출시 첫날부터 100만대 이상이 판매되는 돌풍을 일으켰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PS4는 소니가 스스로 '경이적'이라고 표현할 정도의 초반 판매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로써 북미에 이어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차례로 PS4를 출시할 예정인 소니는 연말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300만대 안팎을 팔아치운다는 목표에 근접했다.
소니는 일본 기업의 회계연도가 마무리되는 내년 3월까지는 50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소니가 향후 5년간 PS4를 4900만대 판매해 경쟁 제품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 원'의 같은 기간 판매 예상량 38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PS4의 초반 판매 호조세는 7년 전 선보였던 이 회사의 전작 PS3의 초기 반응보다 한층 순조로운 것이다.
PS3의 경우 출시한 지 얼마 안 돼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초기 판매가 부진했다.
하지만 PS4 역시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사자마자 작동이 되지 않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소니는 이에 대해 드문 사례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CCS 인사이트는 X박스 원과 PS4가 가정용 게임기기의 마지막 세대가 될 것이라며 전작들과 같은 성공을 거두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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