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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업계'시장 한국 삼성전자 등이 매출 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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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비즈 소니,도시바 등은 신규유망 사업 투자...파나소닉 등 고전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 반도체 업계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승자는 신규 유망 사업 투자를 확대하는 반면, 패자는 생존을 위해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세계 반도체 시장이 2015년에는 2009년이 비해 40%나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일본 기업이 큰 혜택을 보지 못할 것이라는 일본 업계의 우려가 팽배해 있다.


일본의 경제매체 산케이비즈는 13일 합종 연횡을 거듭해 온 반도체 산업의 우승과 열패가 분명해졌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산케이비즈는 도시바와 소니 등을 ‘승자’로, 파나소닉과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등을 ‘패자’로 규정하면서 전자는 강점 분야에 경영자원을 투입하고 있으나 후자는 구조조정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케이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태블릿용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형 플래시 메모리’ 판매 증가 덕분에 10월30일 발표한 9월 중간 결산에서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137억엔이었다.

도시바는 지난 8월부터 반도체를 생산하는 미에현 요카이치시의 공장에 300억엔을 투입해 생산건물을 확장하고 있으며 총 2000억엔 규모의 설비를 증강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마트폰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소니는 스마트폰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에 없어서는 안 되는 ‘전자 눈’인 CMOS (상보성 금속 산화막 반도체)의 센서에 자금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소니는 앞서 지난해부터 나가사키현 생산 거점에 약 800 억엔을 쏟아 부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이다.


반면 파나소닉과 르네사스는 죽을 쑤고 있다. 파나소닉은 적자사업을 과제사업으로 선정하고 구조개혁을 벌이고 있다. 해외 인력을 중심으로 1만4000명의 전체 직원 중 절반에 해당하는 최대 7000명을 감원하고 해외 공장은 이스라엘의 반도체 수탁 생산 대기업인 타워재즈 등에 팔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츠가 카즈히로 사장은 “모든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전력제어에 사용되는 전력반도체 등으로 사업이동을 강화하는 한편, 시스템LSI(대규모집적회로)는 후지츠와 설계· 개발 부문을 통합하고 새로운 회사를 설립할 방침이다.


르네사스는 민관 펀드와 산업 혁신기구 등에서 출자를 받았지만 여전히 경영이 어렵다, 8월에 야마가타현 등의 공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국내 디자인 개발 거점의 통합하기로 했다.


산케이비즈는 세계 반도체 시장은 스마트폰과 자동차 분야의 성장이 본격화하면서 해외의 기세는 커지는 반면, 일본 세력은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WSTS)에 따르면, 2009년 2263억달러 규모에서 2015년 3249억달러 규모로 40%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케이비즈는 인텔 등 미국 기업들과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 위탁 생산분야 최대 기업인 대만 TSMC가 매출 상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상위 10 위 이내는 도시바뿐이고 르네사스와 소니가 간신히 15 위 안에 들어가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반도체 검사 장비 업체인 어드밴스트 테스트의 마츠노 하루오 사장은 “어려운 상황이라는 인식이 업계에 공통돼 구조 조정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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