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미군이 만취 음주운전으로 택시와 접촉사고를 내고 달아나다가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2차 사고를 내고 잡혔다.
17일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미군 B(21)상병을 도로교통법 위반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동승한 미군 3명에 대해서는 가담한 혐의(공동폭력)가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B상병은 검거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5%였다. 함께 타고 있던 미군 3명도 취한 상태였다. 경찰은 1차 조사를 마친 뒤 이들을 미군 헌병대에 넘기고 조만간 2차 조사를 하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B상병은 이날 0시15분쯤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한 도로에서 만취한 채 자신의 그랜저 승용차를 몰다가 강모(63)씨가 운전하는 택시와 접촉 사고를 냈다. 강씨가 '차에서 내리라'고 요구하자 강씨를 차량으로 살짝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났다.
B상병은 양주 방면으로 도주하다가 8㎞가량 떨어진 양주시 덕계동에서 마주 오는 아반떼 차량과 정면충돌하고서야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고로 다친 아반떼 승용차 운전자 이모(43)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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