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현대증권은 18일 KT에 대해 무선통신 분야에서의 경쟁력 회복 시그널이 포착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현대증권은 KT의 주가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동통신 경쟁력 약화와 최근 불거진 최고경영자(CEO) 교체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최근 6개월간 절대주가가 18% 하락했다는 게 현대증권의 설명이다.
하지만 무선통신 분야 경쟁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8월 말 주파수 경매 이후 주력 LTE 주파수인 1.8㎓ 인접대역을 확보함으로써 가입자 순감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서울지역에서 광대역LTE가 100% 서비스 되기 시작한 10월에는 순감폭이 1만4000명으로 축소됐고, 11월 1일부터 14일까지는 1126명 순증해 더 이상 경쟁사에 가입자를 뺏기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바닥을 지났고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개선이 기대된다"며 "향후 이동통신 번호이동 시장에서 품질 경쟁력으로 가입자 순증폭이 커질 것으로 보이고 이렇게 될 경우 경쟁사 대비 실적은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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