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5일 휠라코리아에 대해 미국법인의 소싱사업 부문 강화로 기존 브랜드 사업 이외의 추가 실적개선 여력이 생겼다며 목표주가를 8만8000원에서 10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휠라코리아의 올해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4.1%, 42.4%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박희진·이정연 애널리스트는 "미국법인 매출이 오더 증가와 소싱사업 부문 강화로 전년동기대비 달러 기준으로 70% 증가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국내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 증가했다. 계절적 영향으로 속옷 부문 매출이 50% 이상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휠라 브랜드가 10% 이상 매출 감소를 나타내며 부진했다. 아큐시네트의 경우 유럽 및 북미 지역의 부진과 엔화 가치 하락 영향으로 매출이 2% 감소했다.
4분기에도 호실적은 계속될 전망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5.1%, 6.2% 증가한 1911억원, 254억원으로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미국 법인 매출이 20%에 달하는 고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국내 실적 역시 소폭이나마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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