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자본금 규모 8530억원 규모…2014년 내 자기자본 2조원 목표
'재정안정성' 문턱 넘을 수 있을지 촉각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제4이동통신 컨소시엄인 KMI(한국모바일인터넷, 대표 공종렬)가 1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4이동통신 설립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통신비 인하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제4이동통신 출범은 재정 안정성 문제 등으로 이미 네차례 불발 된 적이 있어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KMI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와이브로 용도였던 주파수 대역(2575MHz~2615MHz)를 활용해 LTE-TDD 기술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최근 와이브로 용도로 쓰였던 주파수 대역을 LTE용도로 바꾸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설립자본금 규모는 8530억원으로, 허가 이후 법인 설립 즉시 현물출자 470억원을 납입 받아 9000억원으로 증자키로 했다. 2014년 안에 자기자본을 2조 1000억원으로 증자하는 것이 목표다. 약 3배수 이상 주식 할증발행으로 8000억원 규모의 해외 투자를 유치하고 국내 공모주 청약으로 4000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홍콩 소재 투자사로부터 1조2000억원 규모의 해외자본투자 의향서를 접수하기로 했다.
구성주주 현황을 살펴보면 대주주 및 주요주주 2750억원(32.24%) 0.1%이상 129개 구성주주 4272억원(50.08%), 0.1%이하 479개 구성주주 1508억원(17.68%)다.
KMI는 삼성전자, 에릭슨엘지,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화웨이, 알카텔루슨트 등과 LTE-TDD 시스템 장비 개발과 공급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기로 했다.
KMI측은 미래창조과학부의 허가 발표가 나면 ▲2015년 4월 이내 수도권 및 광역시 포함 전국 85개시 지역 서비스 개시를 하고 ▲같은 해 7월 전국 서비스를 계시할 예정이다.
LTE-TDD 전국망 구축과 연구개발, 중소기업업체 지원에 1조9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요금은 ▲가입비 무료 ▲음성통화 월 기본료 8000원 ▲초당 통화로 1.4원 ▲기본료 3만원에 모바일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하도록 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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