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1.6% 급락한지 하루 만에 반등해 1970선을 회복했다. 13일(현지시각) 재닛 옐런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지명자가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아직 이르다고 시사한 것이 주효했다. 외국인은 9거래일 만에 매도에서 매수로 돌아와 개인과 동반매수세를 보이면서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14일 오전 9시2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3.49포인트(0.69%) 오른 1977.05를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양적완화 조기 축소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증시는 하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하게 나왔고 옐런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가 청문회를 앞두고 양적완화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져 3대지수 모두 상승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뉴욕 증시 마감 직후 옐런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가 공개한 상원 인사청문회 연설문에서 양적완화 조기축소 시기가 이르다는 내용이 나옴에 따라 상승출발했다.
코스피는 1980.20으로 상승 출발한 후 1970선 중후반에 머물고 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8억원, 129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32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281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전자(1.54%), 운송장비(0.71%)를 비롯해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유통업, 전기가스업 등 이 상승세다. 의료정밀(-0.73%), 건설업, 통신업, 금융업, 증권, 보험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삼성전자(1.55%), 현대차(0.82%)를 비롯해 포스코, 기아차, SK하이닉스, NAVER,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등이 강세다. 한국전력, LG화학, SK텔레콤, KB금융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11종목이 강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304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94종목은 보합.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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