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롤스로이스는 3차원(3D) 프린팅 기술을 제트엔진 부품 제작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롤스로이스의 헤너 바펜한스 기술전략 책임자는 13일(현지시간) 베를린 근교 달레비츠에서 언론 간담회를 갖고 “생산 기간 단축과 부품 경량화를 위해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몇 년 이내에 제트엔진 부품을 3D프린팅으로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이낸셜타임스와 텔레그라프 등 매체에 따르면 그는 “3D프린팅은 새로운 가능성과 디자인을 열어놓았다”며 “3D프린팅에서는 금형과 금형을 제작하는 도구가 필요하지 않고, 어떤 모양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부품 경량화와 관련해 “3D프린팅으로 자연에서 뼈가 형성되는 것처럼 소재를 다뤄, 속이 채워지지 않았으면서도 튼튼한 부품을 만드는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량화 대상으로 브래킷이라는 부품을 예로 들었다.
바펜한스는 또 3D프린팅 기술이 부품 조달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재고를 비축해놓을 필요성도 줄여준다고 말했다.
앞서 제너럴 일렉트릭(GE)이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제트 엔진의 연료 노즐을 비롯한 부품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GE항공은 지난해 신시내티 소재 3D프린팅 전문 2개 회사를 인수했다. 지멘스와 BMW도 이 분야에서 연구를 벌이고 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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