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경기도 남한산성세계유산 추진 맞아?…추진委 '개점휴업'

시계아이콘01분 3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수원=이영규 기자]내년 6월 남한산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정작 등재를 위해 지혜를 모으고 대책을 세우기 위해 지난해 초 출범한 '남한산성 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가 올들어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남한산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제반 사항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추진위원회를 설립했다. 이후 도는 지난해에만 두 차례 추진위원회를 개최해 분과위원회를 만들기로 하고, 세계유산등재를 위한 진행사항 등을 점검, 의결했다.

도는 그러나 올들어 추진위원회를 한 차례도 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진수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난해 추진위원회에 참석해 주요 현안을 처리했다"며 "올해는 정책결정 사안이 없다보니 위원회가 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현재 당연직인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조억동 광주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이교범 하남시장, 이진수 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송유면 도 축산산림국장과 27명의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됐다. 민간 위원들에게는 참석 시 수당이 지급된다.

하지만 남한산성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코앞인데도 올들어 단 한 차례도 추진위원회가 개최되지 않은 데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의회 유미경 의원(정의ㆍ비례대표)은 "내년 남한산성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여러 분야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며 "그런데 정작 남한산성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남한산성 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는 올들어 한 차례도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특히 "내년 6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정리해야할 것도 많을 텐데 추진위원회가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는 것은 아이러니하다"며 "추진위원회가 남한산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도민들의 지혜를 모으고, 대책기구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는 내년 6월 카타르 도하 '제38차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남한산성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경우 해마다 4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국내외 산성과 연계한 국제 워크숍 개최와 문화유산 등재에 따른 산림휴양 및 힐링 프로그램 개발 등 '명품화'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먼저 북한산성, 적성산성(덕유산), 가산산성(팔공산) 등 국내 산성 유관기관과 터키 이스탄불, 중국 요령성, 일본 오사카 등 도 자매결연 지역 등이 참여하는 산성 발전방안 국제 워크숍을 내년 하반기 개최한다.


또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따른 산림휴양 및 문화체험 힐링 프로그램도 개발 운영한다. 도는 이 프로그램의 피드백을 위한 민관 합동 평가 시스템 구축에도 나선다. 남한산성 시설 정비사업도 추진한다. 통합사무실을 신축하고, 친환경주차장을 설치하며, 쾌적한 탐방 환경 조성에 나선다.


국제화에 대비해 고품격 탐방안내소 조성을 위한 전문 해설사도 배치한다. 도는 내년 8월에는 남한산성 행궁일원에서 '나라꽃 무궁화 전국 축제'도 개최한다. 국난극복의 역사와 호국의 성지에서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를 열어 남한산성의 위상을 알린다는 취지다.


도는 이 외에도 주변 경관 정비와 함께 접근이 불편한 숭열전, 현절사 등 남한산성 내 문화재 진입도로 보수 작업도 진행한다. 남한산성은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산성으로 둘레 길이가 8000m이며, 사적 제57호로 지정됐다. 지정면적은 52만8460㎡며 북한산성과 함께 도성(都城)을 지키던 남부의 대표적 산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