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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사이버대 연극동아리 ‘페르소나’, 첫 창작극 ‘괴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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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경희사이버대학교의 연극동아리 ‘페르소나’가 오는 16일과 17일 오후 3시와 7시에 경희대 네오르네상스관 1층 네오누리(구 고황극장)에서 창작극 ‘괴물: 우연히 만난 여섯 남녀의 잔혹극’을 무대에 올린다.


‘페르소나’는 2007년 창설된 경희사이버대의 중앙 연극동아리로, 7년 동안 전공과 나이를 불문하고 연극을 사랑하는 재학생들이 모여 지금까지 10여 회의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2013년 정기공연인 이번 무대에서는 페르소나의 첫 창작극인 '괴물'이 공연된다. 페르소나가 직접 희곡을 쓴 것은 물론, 연출부터 연기, 무대 제작까지 단원들이 모두 참여했다.


괴물은 겨울날 산 속에서 조난당한 6명의 인물이 우연히 만나 산장에 고립되며 서서히 드러나는 인간의 욕심과 욕망을 그려낸 심리극이다. 생존을 향한 절제절명의 상황에서 전직 시의원과 보좌관, 중산층 중년부부, 20대 미혼모와 청년 등 다양한 권력층이 부딪히며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지배-피지배 관계를 통해 현대 사회 구조의 모순을 꼬집고 권력에 편승해 진실을 왜곡하는 미디어 세력을 비판한다.


이번 연극의 총 연출을 맡은 페르소나의 김택중 회장(미디어 문예창작 06)은 “동아리 단원의 대부분이 직장인이라 연습할 시간을 맞추기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공연보다 열정적으로 연습에 임했다”며 “첫 창작극인 만큼 단원들의 자부심과 기대가 크다. 비록 아마추어 연극인들이 모여 만든 작품일지라도 이번 공연을 계기로 연극인으로서 한 발짝 도약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희사이버대는 페르소나와 같은 중앙동아리를 비롯해 학부·학과별 다양한 동아리 활동 및 교내 학생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해 재학생의 활발한 오프라인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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