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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논란 책임" 권문식 현대차 사장 등 경질(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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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품질경영 회초리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최근 잇따른 차량 품질문제에 칼을 빼들었다. 정 회장의 '품질경영'을 뒷받침하는 남양연구소가 이번 인사혁신의 중심이다.


1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최근 품질현안에 대한 책임을 지고 권문식 연구개발본부장(사장), 김용칠 설계담당 부사장, 김상기 전자기술센터장(전무)이 사의를 표명했다.

현대차그룹은 후임으로 박정길 전무(현 바디기술센터장)를 설계담당 부사장으로 승진발령하고, 김헌수 상무(현 설계개선실장)를 바디기술센터장으로 전보발령했다. 또한 박동일 이사(현 전자설계실장)를 전자기술센터장 상무로 승진발령했다.


박정길 신임 부사장은 1958년생으로 조선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해 의장설계실장(이사), 설계2실장(이사), 차량개발2센터장(전무), 바디기술센터장(전무) 등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10월 남양연구소에 단행한 쇄신인사 이후 일 년여 만이다. 올 들어 대규모 리콜과 품질논란이 지속되는 데 대한 문책 및 기강확립 차원의 조치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주요시장인 미국 등에서 연쇄리콜이 잇따르며 몸살을 앓고 있다. 차종 또한 프리미엄급인 제네시스에 이르기까지 주요차종을 망라한다.


특히 미국시장에서는 지난 4월 브레이크등과 에어백 결함으로 무려 13개 차종 187만대에 달하는 사상최대 규모의 리콜을 단행했다. 이후에도 8월에 서스펜션(충격흡수장치) 부식 우려로 쏘나타와 그랜저 24만대를 리콜했고, 최근 브레이크액 문제로 제네시스 2만여대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다.


중국 시장에서도 지난 10월 2만3000여대의 리콜을 진행했다. 최근 18개월래 내수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리콜대수는 77만9353대에 달한다.


최근 내수 시장에서 물 새는 싼타페 등 품질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는 것도 이번 인사의 한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내달 신형 제네시스의 국내 출시와 유럽 진출 등을 앞둔 현대기아차로서는 연구개발(R&D)본부 수뇌부 교체 등을 통해 기술도약에 대한 의지를 다잡아야 할 시기인 셈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인사 조치를 통해 품질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함과 동시에 R&D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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